영화로 유명해진 타이타닉호가 침몰될 당시 시간을 표시했던 세계 유일의 회중시계가 9월부터 강원 강릉시 정동진시계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.
정동진에 시계박물관을 조성중인 U사는 지난 2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린에서 열린 본햄&버터필드 경매에서 타이타닉호 침몰 시각인 ‘1912년 4월15일 새벽 2시20분’을 나타내는 회중시계를 2만4675달러(2500만원)에 낙찰받았다고 4일 밝혔다.
이 시계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하리스버그에 살는 노라 키안씨 소유였다. 그녀는 어머니가 살던 아일랜드 리머릭 코넬성에서 4개월간 지낸 후 영국 퀸스타운에서 출발하는 타이타닉호 2등석을 이용해 미국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.
대서양에서 타이타닉호가 침몰하기 시작하자 그는 제10호 보트를 타고 탈출했으며,이 과정에서 시계에 바닷물이 들어가는 바람에 작동이 멈췄버렸다고 한다.
강릉=변영주기자 yzbyoun@kmib.co.